세계보건기구(WHO)가 공개한 주간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 기준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7733명, 사망자는 3732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48.3%다.

이번 유행을 주도하는 지역은 이투리주다. 이투리는 전체 누적 확진자의 76.9%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 7월 말 정점을 기록한 뒤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어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른 지역의 상황은 다르다. 북키부주는 9월 중순 신규 감염 규모가 가장 높은 수준까지 증가한 뒤 최근 감소 조짐을 보였다. 오트우엘레주는 지난 8월 정점보다는 낮지만 감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초포주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감염이 다시 확인됐다.
WHO는 전국 단위의 신규 감염 추이가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발생지역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일부 둔화했지만 새로운 지역에서 감염이 확인되고 있어 유행이 안정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에볼라는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 오염된 물건과 직접 접촉할 때 전파될 수 있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과 피로, 근육통, 두통 등이 나타나며 이후 구토와 설사, 출혈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감염자를 빠르게 찾아 격리하고 접촉자를 추적하는 것이 확산 차단의 핵심으로 꼽힌다.
콩고민주공화국 안에서도 지역별 감염 추이가 엇갈리는 가운데 국경 인접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온 만큼 주변국과의 정보 공유와 공동 방역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넥스트포스트 이종균 기자 jay@next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