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지난 11일 공개한 2026 재정투명성보고서에서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 나이지리아가 최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67개국 중 하나로 분류됐다. 2년 연속 낙제다. 같은 명단에서 가나와 케냐,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나란히 기준을 통과했다.미국 국무부는 매년 자국의 원조 대상국을 포함해 예산 문서의 공개성과 완전성, 정부 조달과 계약 절차의 투명성, 정부 부채 정보 공개 여부 등을 평가해 재정투명성보고서를 발표한다. 올해는 팔레스타인자치정부를 포함한 140개 정부와 기구 가운데 73곳만 최소 기준을 충족했다. 나머지 67곳 중에서도 14곳은 의미있는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돼 나이지리아가 속한 53개국과는 구분
Nigeria, Africa's largest economy, was among 67 governments that failed to meet the United States' minimum fiscal transparency standards in the 2026 Fiscal Transparency Report released by the State Department on August 11. It marks the second consecutive year Nigeria has failed the assessment. Ghana, Kenya, Rwanda and South Africa were among the countries that passed.The State Department evaluates governments annually — including recipients of US assistance — on the availability and completeness of their budget documents, the transparency of government procurement and contracting, and disclo
The Nigerian government has formalized plans to list state oil company NNPC on the stock exchange. But none of the approval procedures required for a listing have begun yet.President Bola Tinubu announced on the 6th at the presidential villa in Abuja, while receiving the board of the Nigerian Exchange Group (NGX Group), that NNPC would be reformed and listed on the capital market. The meeting was attended by NGX Group Chairman Umaru Kwairanga and Group CEO Temi Popoola. Tinubu said the goal was to eventually list the company in its entirety, and also spoke of ambitions to make NNPC as efficien
나이지리아 정부가 국영석유공사 NNPC의 증시 상장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상장에 필요한 승인 절차는 아직 하나도 시작되지 않았다.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지난 6일 아부자 대통령궁에서 나이지리아증권거래소그룹(NGX Group) 이사회를 접견하고 NNPC를 개혁해 자본시장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우마루 크와이랑가 NGX 그룹 회장과 테미 포폴라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자리였다. 티누부 대통령은 회사 전체를 언젠가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언급하며 NNPC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처럼 효율적인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발표 배경에는 나이지리아 증시의 가파른 성장세가 있다. NGX 시가총액은 나이라 자유화 이전인 2023년 상반기
한국산업은행과 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 노조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지방 이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 노조는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국가 첨단산업과 중소기업 자금 생태계의 기반을 흔드는 조치가 될 것이라며 검토 중단을 요구했다. 예금보험공사 노조도 같은 날 정책토론회를 열어 서울 소재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조 측이 내세우는 핵심 논리 중 하나는 국제 표준이다. 주요국이 중앙은행이나 국책은행을 수도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은행법도 주된 사무소를 서울에 둔다고 규정하고 있어, 한은 지방 이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아프리카에서는
세네갈의 밀 수입량이 지난해 100만톤에 육박하며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수입 의존도를 낮추겠다며 국가 밀 전략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흐름은 반대로 가고 있다.세네갈 국가통계인구청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대외무역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밀 수입량이 98만2106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년 90만4947톤보다 8.5% 늘어난 규모다. 2021년 75만3807톤을 기록한 이후 매년 증가해 5년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세네갈은 나이지리아, 가나와 함께 서아프리카에서 밀 소비가 가장 많은 시장으로 꼽힌다. 서아프리카 국가들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이어진 바게트 소비 문화가 강한 편이라 밀가루 수요가 꾸준하다. 여기에
나이지리아 국가경제위원회(NEC)가 국영석유공사 NNPC의 원유담보대출을 새 조건으로 재융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지난 4일 화상으로 열린 159차 회의에서 승인된 이번 조치는 2023년 체결한 33억 달러 규모 대출 가운데 남은 15억 달러를 갚는 동시에 30억 달러의 신규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하는 내용이다. 새 대출 규모는 총 45억 달러로 '프로젝트 가젤2'로 명명됐다.이번 재융자의 핵심은 담보 조건 변화에 있다. 기존에는 하루 9만 배럴의 원유를 담보로 잡았지만 새 조건에서는 7만8750배럴로 12.5% 줄었다. 남는 하루 1만1250배럴은 연방정부가 직접 판매해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빚 규모는 커졌지만 담보로 묶이는 원유는 오히려 줄
미국의 대아프리카 무역특혜제도인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이 12월31일 재차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원이 3년 연장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 표류하고 있다.AGOA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2개국을 대상으로 약 7000개 품목의 대미 무관세 수출을 허용하는 제도다. 2000년 제정된 이후 여러 차례 연장을 거쳤으나 지난해 9월30일 한 차례 만료됐다. 미국 의회는 세출법에 1년 연장 조항을 담아 트럼프 대통령이 2월3일 서명했고 소급 적용을 통해 만료 기간의 관세도 환급하도록 했다. 이 연장은 2026년 12월31일까지만 유효하다.하원은 1월12일 3년 연장안을 340대54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AGOA를 2028년 12월31일까지 연장하고 개발도상
중동발 국제유가 상승이 아프리카 경제의 명암을 갈랐다. 원유와 정제 석유제품을 수입하는 국가는 물가와 금리 부담이 커졌다. 산유국은 원유 수입이 늘면서 외환 사정이 개선됐다.유가 상승은 지난 2월28일 시작된 이란 관련 무력 충돌 이후 본격화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운송 차질 우려가 가격에 반영됐다.아프리카 국가 상당수는 정제 석유제품을 해외에서 들여온다. 유가가 오르면 연료비와 운송비가 함께 상승한다. 비용 증가는 식료품과 공산품 가격으로 이어진다.동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케냐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5%를 기록했다. 6월 6.4%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중앙은행 목표 중간값을 웃돈 기간도 석 달로 늘었다.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경제가 올해 4%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고유가의 영향은 산유국과 석유수입국에서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국제통화기금이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3%다. 지난 4월 전망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다.대륙 전체의 수치만 보면 안정적인 성장세다. 그러나 국제 유가 상승과 금융시장 불안이 국가별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이번 전망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89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을 전제로 했다. 중동전쟁으로 원유와 가스, 비료 가격이 올랐다. 물류비도 상승했다.산유국에는 유가 상승이 수출 수입 증가로 이어졌다.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
가나가 2022년 국가채무 불이행 이후 신용도를 회복하고 있다. 외환보유액과 수출이 늘고 물가와 공공부채도 낮아졌다. 다만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가나의 재정 회복 속도와 대외 위험을 놓고 다른 평가를 내놓고 있다.가나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총외환보유액은 12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 5개월분에 해당한다. 2024년 말 89억달러와 비교하면 대외 지급 능력은 개선됐다.다만 지난해 말 기록한 138억달러보다는 줄었다. 3월 141억6000만달러까지 증가한 뒤 에너지 수입대금과 대외 지급이 늘면서 3개월 동안 12억달러가 감소했다. 중앙은행은 현재 보유액이 외부 충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외환보유액 증가를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가 출범한 지 10년 가까이 됐지만, 이 협정이 보호하려던 소상공인 상당수는 여전히 그 혜택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협정은 아프리카 전역을 아우르는 단일 시장을 약속하지만, 현장의 기업가들은 열악한 인프라와 복잡한 국경 절차, 제한된 무역 기회 접근성이라는 벽에 계속 부딪히고 있다. 국제무역센터(ITC)의 파멜라 코크-해밀턴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상당수 소상공인이 협정 이행이 상당히 진전됐음에도 아직 실질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를 짚었다.◇ "자금만으론 부족하다"…역량까지 갖춰야코크-해밀턴 총재는 소상공인이 마주한 가장 큰 장벽으로 자금 접근성을 꼽으면서도, 자금 지원만으로
중동에서 시작된 에너지 위기가 아프리카 경제의 성장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원유와 식량을 실어 나르는 뱃길이 흔들린 탓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와 가스의 상당량이 지나는 길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개시한 뒤 이란은 이 해협의 통행을 사실상 막아 왔다. 6월 17일 이란과 미국이 휴전에 서명했지만 긴장은 가시지 않았다. 7월 들어 해협을 지나던 상선 3척이 공격받았고 국제유가는 한때 급등했다가 배럴당 77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전쟁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이 충격은 곧바로 아프리카로 옮겨붙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동아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