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23년 4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약 1400만명이 삶터를 떠났다. 이 가운데 900만명은 수단 안에서 떠돌고 있고 440만명은 국경을 넘었다. 수단인 4명 중 1명이 실향 상태다.
전투 양상은 지역마다 갈린다. 국제이주기구(IOM)는 2025년 하르툼과 아지자리아주에서 교전이 눈에 띄게 잦아들며 220만명 넘게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반면 다르푸르와 코르도판, 청나일주에서는 폭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공중 폭격과 드론 공격이 늘며 새로운 피란이 발생했다.

이동은 반복되는 성격을 띤다. UNHCR은 많은 실향민이 안전한 곳으로 피했다가 다시 떠나는 과정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살라와 게다레프 등 동부·북부 주들이 피란 가정을 받아들이며 이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부담을 떠안고 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중재는 교착 상태다. 미국이 지난달 제시한 평화안은 즉각적인 90일 인도적 휴전과 영구 휴전 협상, 민간 주도 정치 이행을 담고 있다. 로이터가 확인한 문서에 따르면 정부군은 대부분의 제안을 수용했으나 RSF가 점령 도시에서 전면 철수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RSF는 유엔 감독 아래 다르푸르와 코르도판 등에 대한 3개월 무조건 휴전에는 동의했지만 점령지 철수 요구는 거부했다. 미국 측은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유엔 기구들은 다르푸르와 코르도판 일부 지역의 기근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휴전이 성사되면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식량 지원 통로가 열릴 전망이다. IOM은 앞으로 200만명 넘는 인구가 추가로 귀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넥스트포스트 한유리 전문위원 africanews@next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