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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K팝 보이그룹 대전, 완전체는 스트레이키즈뿐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8-13 14:36

[넥스트포스트=이종균 기자] 8월 K팝 시장에 4대 기획사 간판급 보이그룹이 한꺼번에 몰렸다. 다만 완전체로 무대에 서는 건 스트레이키즈 한 팀뿐이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트레이키즈는 지난 7일 미니10집 '디스 앤드 댓'을 발매하며 8인 완전체로 컴백했다. 한터차트 기준 발매 5일째인 12일 누적 판매량은 284만4550장으로 300만장 돌파를 눈앞에 뒀다. 타이틀곡 '디스 앤드 댓'은 스포티파이가 신곡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톱 송 데뷔 글로벌' 차트 1위에 올랐고 앨범은 '톱 앨범 데뷔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빌보드200 9연속 1위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나머지 세 팀은 사정이 다르다. YG엔터테인먼트 빅뱅은 오는 19일 오후 6시 데뷔 20주년 기념 디지털 싱글 '비이이그'를 낸다. 지드래곤과 태양, 대성 3인만 참여하는 앨범이다. 승리와 탑이 빠진 채 팀이 재편된 뒤 정규앨범 발매는 약 10년 만이다. 신곡 발매 이후에는 21일 경기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19개 도시 33회 규모의 월드투어 '엑스엑스: 코스모스'에 나선다.
스트레이키즈/JYP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키즈/JYP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산하 엔하이픈은 21일 미니8집 '더 신: 블리스'를 내놓는다. 메인보컬 희승이 팀을 떠난 뒤 나오는 첫 앨범으로 정원,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 6인 체제로 참여한다. 팀의 핵심 고음과 보컬 파트를 담당했던 멤버의 부재를 어떻게 메울지가 이번 앨범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SM엔터테인먼트 NCT127은 24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7집을 발매한다. 지난 4월8일 멤버 마크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나면서 7인 체제로 재편됐다. 이번 활동에는 현재 군 복무 중인 도영, 정우를 제외한 쟈니, 태용, 유타, 재현, 해찬 5명만 참여한다. 소속사는 두 멤버의 전역 이후 완전체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네 팀의 인원 구성이 갈린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K팝 업계의 계약 분쟁과 멤버 이탈이 자리한다. 팀 하나가 성립하려면 여러 명이 장기 전속계약을 유지해야 하는 아이돌 산업 구조상 멤버 한 명의 이탈이 팀 전체의 활동 방식을 바꿔놓는다. 빅뱅은 승리의 유흥업소 관련 논란과 탑의 개인 사정으로 오랜 기간 활동이 축소됐고 엔하이픈과 NCT127 역시 각각 올해 들어 핵심 멤버의 계약 해지를 겪었다.

이런 변화 속에서도 8월 컴백 러시가 갖는 의미는 크다. 한터글로벌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팝 음반 판매량은 4953만장으로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새로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이던 2023년 상반기 4617만장을 넘어선 수치다. 업계에서는 2023년 세운 연간 최고 판매량 1억1500만장 경신 여부가 하반기 이들 4개 팀의 성적에 달려 있다고 본다. 완전체로 나선 스트레이키즈가 초반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재편을 마친 세 팀이 얼마나 팬덤을 유지하며 판매량을 끌어올릴지가 연간 기록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넥스트포스트 이종균 기자 jay@next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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