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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A, 베스트 아프로비트 부문 폐지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9-02 17:43

[넥스트포스트=이종균 기자] MTV가 올해 비디오뮤직어워드(VMA)에서 베스트 아프로비트 부문을 없앴다. 2023년 신설돼 3년간 유지된 부문이 뚜렷한 설명 없이 사라지면서 아프리카 음악계 안팎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MTV는 최근 발표한 2026년 VMA 후보 명단에서 베스트 아프로비트 부문을 제외했다. 이 부문은 2023년 아프로비트 장르의 세계적 성장을 반영해 신설됐다. 첫 수상자는 나이지리아 가수 레마와 미국 가수 셀레나 고메즈였다. 두 사람은 협업곡 '캄 다운'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위 사진은 본문과 관계 없음/pexels
위 사진은 본문과 관계 없음/pexels
이후 남아공 가수 타일라가 2024년 '워터', 2025년 '푸시 투 스타트'로 2년 연속 수상하며 이 부문의 유일한 2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번아보이와 위즈키드, 템스 등도 매년 후보에 오르던 터라 이번 폐지는 업계에 적잖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MTV는 부문 폐지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개편에서 베스트 팝 아티스트와 올해의 앨범, 베스트 록, 베스트 그룹 등 아홉 개 부문이 함께 사라졌다. 특정 장르만 겨냥한 조치는 아니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아프리카 음악을 대표하던 부문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SNS에서는 서구 시상식이 비서구권 장르를 다루는 방식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아프로비트는 최근 몇 년 사이 스트리밍 순위와 글로벌 페스티벌 라인업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장르라 이번 폐지가 더 눈에 띈다는 반응도 나온다.

다만 아프리카 아티스트의 개별 진출은 계속되고 있다. 번아보이는 콜롬비아 가수 샤키라와 함께한 협업곡으로 베스트 컬래버레이션과 베스트 라틴 두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곡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응원가로 쓰였다. 템스도 다른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VMA는 9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시어터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CBS와 MTV에서 생중계되며 파라마운트플러스로도 스트리밍된다.

넥스트포스트 이종균 기자 jay@next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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