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는 최근 발표한 2026년 VMA 후보 명단에서 베스트 아프로비트 부문을 제외했다. 이 부문은 2023년 아프로비트 장르의 세계적 성장을 반영해 신설됐다. 첫 수상자는 나이지리아 가수 레마와 미국 가수 셀레나 고메즈였다. 두 사람은 협업곡 '캄 다운'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MTV는 부문 폐지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개편에서 베스트 팝 아티스트와 올해의 앨범, 베스트 록, 베스트 그룹 등 아홉 개 부문이 함께 사라졌다. 특정 장르만 겨냥한 조치는 아니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아프리카 음악을 대표하던 부문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SNS에서는 서구 시상식이 비서구권 장르를 다루는 방식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아프로비트는 최근 몇 년 사이 스트리밍 순위와 글로벌 페스티벌 라인업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장르라 이번 폐지가 더 눈에 띈다는 반응도 나온다.
다만 아프리카 아티스트의 개별 진출은 계속되고 있다. 번아보이는 콜롬비아 가수 샤키라와 함께한 협업곡으로 베스트 컬래버레이션과 베스트 라틴 두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곡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응원가로 쓰였다. 템스도 다른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VMA는 9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시어터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CBS와 MTV에서 생중계되며 파라마운트플러스로도 스트리밍된다.
넥스트포스트 이종균 기자 jay@next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