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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장관, IAEA 사무총장과 북핵·중동 정세 논의

한유리 전문위원

입력 2026-04-15 19:55

원자력 평화 이용 협력...핵추진 잠수함 관련 투명 소통 재확인

[넥스트포스트=한유리 전문위원] 조현 외교부 장관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과 만나 원자력 협력과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4월 15일 방한 중인 그로시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국제원자력기구 협력, 중동 등 글로벌 현안, 한반도 정세와 북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그로시 사무총장의 세 번째 방한을 환영했다. 조 장관은 한국이 원전 26기를 운영하는 세계 5대 원자력 강국이자 국제원자력기구의 9대 재정 기여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외교장관-IAEA 사무총장 면담
외교장관-IAEA 사무총장 면담
국제기구 내 한국 인력 진출 문제도 거론했다. 조 장관은 한국과 국제원자력기구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역량 있는 한국인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그로시 사무총장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이 글로벌 원자력 에너지 선도국 중 하나이자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심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또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통해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중동 상황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조 장관은 현재 중동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미-이란 휴전 협상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중동 상황에 대한 우려에 공감했다. 이어 이란 핵 시설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등 최근 상황을 공유했다.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조 장관은 정부가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을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 핵 프로그램이 여전히 국제원자력기구의 중요한 현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국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는 뜻도 밝혔다. 또 국제원자력기구의 북한 핵 프로그램 검증 준비태세 강화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과 계속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핵추진 잠수함 도입 문제도 언급됐다. 조 장관은 한국이 핵비확산조약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조치 의무를 지켜온 국가라고 강조했다. 핵추진 잠수함 도입 과정에서도 국제원자력기구와 투명하고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재확인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이 그동안 충실히 이행해온 비확산과 안전조치 의무를 계속 준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관련 사안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넥스트포스트 한유리 전문위원 nextpost01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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