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은 프랑스에 750억 유로를 투자해 총 5기가와트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870억 달러, 원화로는 약 131조 8000억 원 규모다.
첫 단계 투자는 파리 북부 오드프랑스 지역에서 시작된다. 소프트뱅크그룹은 2031년까지 450억 유로를 투입해 3.1기가와트 용량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인도할 계획이다. 원화로는 약 79조 원 규모다.

이번 투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손 회장의 접점 속에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마크롱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손 회장과의 ‘사적 외교’를 통해 투자 계획이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손 회장은 앞서 프랑스 매체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의 경제적 성공을 위해 개인적으로 헌신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프랑스 정부의 연례 투자 유치 행사인 ‘추즈 프랑스’에서 관련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이 행사는 마크롱 대통령이 주재한다.
이번 투자 계획은 인공지능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대규모 연산 능력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AI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소프트뱅크그룹이 프랑스를 투자지로 택한 것은 유럽 내 AI 인프라 거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넥스트포스트 김정숙 기자 nextpost0113@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