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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본질은 답보다 태도와 방향성이 중요"

김승규 기자

입력 2026-05-18 18:46

[넥스트포스트=김승규 기자] 빅뱅 멤버 겸 솔로 가수 태양이 9년 만의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태양은 18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정규 4집 '퀸테센스' 발매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은 태양의 생일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정규앨범을 내놓는 자리였지만 태양은 앨범을 하나의 결론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대신 질문을 이어가는 과정에 더 무게를 뒀다.
빅뱅 태양/더블랙레이블
빅뱅 태양/더블랙레이블
태양은 간담회에서 "본질을 찾았다고 해서 하나만 정의하면 그것은 진정한 본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답을 단정 짓는 게 아니라 계속 찾아가려는 태도와 방향성, 그리고 나만의 속도를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20년 가까이 무대에 선 가수의 말은 새 앨범을 소개하는 문장을 넘어, 자신이 음악을 대하는 기준에 가까웠다.

타이틀곡은 '리브 패스트 다이 슬로우'다. 빠르게 흘러가는 현실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를 담았다. 더블랙레이블 총괄 프로듀서 테디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쿠시, 비비엔, 빈스 등도 힘을 보탰다. 태양도 노랫말 작업에 참여했다.

태양은 이번 앨범에 대해 "모든 곡을 타이틀처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첫 트랙 '배드'부터 앨범의 기조가 드러난다. 멈추지 않고 달려온 시간과 그 안에서 겪은 싸움을 음악으로 풀었다. 태양이 말한 '본질'은 정지된 답이 아니라 계속 움직이는 상태에 가깝다.

뮤직비디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촬영했다. 캐나다 프로덕션 컴퍼니 소속 알렉스 감독이 연출했다. 낯선 공간 속에서 자기 보폭을 유지하는 태양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무대 위 퍼포머로서의 유연함보다 관객과 주고받는 에너지를 앞세운 구성이다.

앨범에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협업도 담겼다. 래퍼 겸 프로듀서 폴 블랑코는 '러브 라이크 디스'와 '예스' 등에서 태양과 호흡을 맞췄다. '예스'에는 빅뱅과 2NE1의 '롤리팝' 샘플링이 사용됐다. 익숙한 기억을 새 사운드로 다시 꺼낸 셈이다.

에픽하이 타블로는 '무비' 등 3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도 앨범 작업에 함께했다. 호주 팝스타 더 키드 라로이는 '오픈 업'에 피처링으로 이름을 올렸다. 더블랙레이블 소속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타잔과 우찬은 '우드 유'에 참여했다.

태양이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팬들이었다. 빅뱅 3인 완전체로 코첼라 무대에 오른 경험과 생애 첫 단독 팬미팅을 지나며 팬덤 V.I.P를 향한 마음이 더 커졌다고 했다. '고트'와 10번 트랙 '포유'는 오랜 시간 곁을 지킨 이들을 향한 곡이다.

태양은 "나다우면서도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반복해 나온 단어는 본질이었다. 그러나 태양이 내린 답은 하나의 정의가 아니었다. 자신만의 속도로 계속 찾아가겠다는 태도였다.

넥스트포스트 김승규 기자 nextpost01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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