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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에서 열린 두 축제, 음악과 나눔이 만났다

김정숙 기자

입력 2026-06-02 15:33

[넥스트포스트=김정숙]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아시아 음악 축제와 발달장애 청소년 진로 체험 행사가 함께 열렸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6'과 '제16회 아이소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6'에는 7개국 아티스트 51팀이 출연했다. 현장에는 약 1만 명이 찾았다. 젊은 음악 팬을 비롯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외국인 관객이 공연장을 채웠다.

올해로 3회째인 '아시안 팝 페스티벌'은 2017년부터 7년간 진행한 '아시안 팝 스테이지'를 바탕으로 출발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서울, 일본 도쿄, 대만 타이베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아시아 주요 도시의 음악 흐름을 한자리에 모으는 축제다.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이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6’의 열기를 만끽하고 있다./파라다이스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이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6’의 열기를 만끽하고 있다./파라다이스
무대에는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아티스트가 올랐다. 일본 밴드 '슈가 베이브' 보컬 출신 오누키 타에코는 첫 한국 무대를 선보였다. 일본 싱어송라이터 아오바 이치코도 무대에 올라 듀엣곡을 불렀다.

한국 록을 대표하는 '김창완 밴드'는 앵콜곡으로 '개구쟁이'를 들려줬다.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불렀고, 김창완 밴드는 이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화답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공연뿐 아니라 아시아 음악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행사 기간 '파라다이스 뮤직랩 네트워크'의 하나로 글로벌 델리게이트와 국내 아티스트가 만나는 '밋업 라운지'와 '아티스트 라운지'를 마련했다.

글로벌 델리게이트는 각국 음악 시장과 페스티벌을 대표해 새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교류를 추진하는 음악 산업 관계자를 말한다. 아시아 각국에서 온 글로벌 델리게이트 40여 명은 행사 기간 공연장을 돌며 해외 페스티벌에 초청할 아티스트를 살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국내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피칭북 배포와 통역도 지원했다. 앞으로 연계 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 페스티벌에 초청된 국내 아티스트에게 항공료와 현지 체류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발달장애 청소년 가족을 위한 '아이소리 페스티벌'도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발달장애 청소년 가족 90가정이 참여했다.

'아이소리 페스티벌'은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00년 시작해 올해 16회째를 맞았다. 장애 아동의 내면의 소리와 생각에 귀 기울이자는 취지로 문화예술 체험, 놀이, 공연을 제공해 왔다.

올해부터는 행사 방향을 진로 탐색으로 넓혔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은 발달장애 가정의 현실적인 직업 선택과 자립을 돕기 위해 축제를 '진로 탐색 페어' 형태로 개편했다.

프로그램에는 키뮤스튜디오, 에이아이웍스, 하트하트아트앤컬처, 피치마켓, 굿윌스토어, 파라다이스시티 등 6개 파트너 기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드로잉 실습, 인공지능 데이터 가공 실습, 타악기 연주 체험, 직업 준비 교육, 기증 매장 판매 직무 체험 등을 경험했다.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전문가가 참가자의 적성과 특성을 분석한 리포트도 제공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임직원 봉사단 '가온길'은 호텔 식음 서비스와 테이블 매너 교육을 진행했다.

아이소리 페스티벌 참가 청소년과 가족들은 같은 날 저녁 '아시안 팝 페스티벌' 공연장도 찾았다. 접근성 매니저들이 주요 동선에서 이동을 도왔고, 감각 자극에 민감한 관람객을 위해 감각 지도와 헤드폰 등 완화 도구도 제공했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이사장은 "올해 축제는 어린이가 다양한 일의 세계를 만나고 꿈을 그리는 진로 탐색의 장으로 꾸며졌다"며 "우리 친구들이 저마다의 속도와 빛깔로 세상에 당당히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넥스트포스트 김정숙 기자 nextpost01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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