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이명구 관세청장이 16일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6 국제통화기금·월드뱅크 춘계회의' 기간 중 '신경제포럼'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정부기술: 혁신의 영향력 이해'를 주제로 열렸다. 전 세계 디지털 정부 분야 당국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 청장은 조세행정 분야 패널로 초청됐다.

이 청장은 급증하는 교역량과 인력 부족 문제를 기술 투자로 대응한 한국 관세청의 경험을 공유했다. 머신러닝 기반 위험선별 시스템 도입 이후 고위험 화물 적발 정확도가 최대 40% 높아졌다고 밝혔다.
불법 외환 거래 단속 사례도 소개했다. 관세청은 인공지능 모니터링을 활용한 뒤 불법 외환 거래 적발 실적이 5년 만에 약 15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자체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인력 양성도 병행한다. 이 청장은 한국형 인공지능 관세행정 모델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관세청의 '5단계 인공지능 도입 로드맵'도 현장에서 소개됐다. 관세청은 최첨단 디지털 정부로 가기 위한 단계별 구상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관세행정 디지털 전환 사례에 관심을 보였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이 청장은 방문 기간 국제통화기금 재정국 관계자들과도 만났다. 로드리고 발데스 국장, 루드 더 모이 아태지역 담당 부국장 등과 디지털 혁신을 통한 탈세 방지와 세수 증대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통화기금 디지털 혁신 부서 최고책임자로부터는 디지털 랩 운영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양측은 관세청의 인공지능 기술을 국제통화기금과 함께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이 청장은 국제통화기금 간부들과의 면담에서 개발도상국 대상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 성과를 설명했다. 관세청은 국제통화기금과 연대해 개발도상국 재정수입 증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청장은 "이번 포럼은 한국의 우수한 인공지능 관세행정 역량을 알리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디지털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계기였다"며 "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한국형 인공지능 모델을 전 세계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미국 방문 기간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국제협력국장과도 면담했다. 양측은 관세행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 청장은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를 열어 수출입 통관 애로사항도 들을 예정이다.
넥스트포스트 김정숙 기자 nextpost0113@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