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위원회

logo

HOME  >  Global

한국행 마약 출발지서 막았다, 관세청 합동단속 성과

김정숙 기자

입력 2026-04-23 11:15

태국·캄보디아 세관과 공조...3개월간 657kg 적발

[넥스트포스트=김정숙] 관세청이 태국과 캄보디아 세관당국과의 합동단속으로 한국행 마약류 657kg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태국, 캄보디아 세관당국과 각각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을 벌여 총 32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 물품은 메스암페타민, 대마초, 야바, 에토미데이트 등이다. 전체 물량은 657kg이다. 관세청은 약 181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은 마약류가 국내로 들어오기 전 해외 출발지에서 먼저 차단하는 공조 체계다. 양국 세관은 작전 전 마약 우범 정보를 교환한다. 작전 기간에는 해당 국가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여행자와 화물 검사를 강화한다.
한국행 해상화물 합동검사(캄보디아)
한국행 해상화물 합동검사(캄보디아)
상호 파견된 세관 직원들은 우범 대상을 함께 분석하고 선별한다. 공동 검사도 진행한다. 마약류가 적발되면 송·수하인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추가 우범 요소까지 집중 검사한다.

태국과의 공조는 2022년 시작됐다. 관세청은 당시 태국 관세총국과 처음으로 '한-태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을 실시했다. 작전명은 '사이렌'이었다. 이후 양국은 매년 정례적으로 합동단속을 이어왔다.

올해 5번째 합동단속 작전인 '트라이던트'에서는 태국발 마약류 총 28건, 651.4kg을 적발했다. 역대 최대 성과다. 5차례 작전을 통해 적발한 태국발 마약류는 모두 184건, 1036.9kg이다. 관세청은 약 132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캄보디아와의 합동단속도 처음 진행됐다. 캄보디아는 태국과 베트남 등 주변국의 단속 강화 영향으로 2024년부터 새로운 마약 출발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 관세청은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세관당국과 협력해왔다.

이번 첫 합동단속에서는 캄보디아발 메스암페타민과 에토미데이트 등 총 4건, 5.7kg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캄보디아발 마약 밀수 경로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공조 체계를 계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은 이번 작전에서 적발한 마약 밀수 건에 대해 관련 국가 관세당국과 공조수사를 이어간다. 공급망 전반을 추적하고 주요 피의자 신병 확보 등 후속 단속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태국·캄보디아 세관당국과는 밀수경로, 은닉 수법, 해외 발송인 정보 등 우범 정보를 함께 정밀 분석한다. 각국 국경 단계 선별검사 체계도 고도화한다. 연중 상시 협력 채널도 가동한다.

관세청은 태국과 캄보디아 외에도 동남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 주요 국가 관세당국과 합동단속 작전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마약 단속 수사·정보 당국과도 협력해 국제 마약범죄 조직의 공급 원점을 추적한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태국, 캄보디아는 물론 세계 최대의 마약 생산 지대인 골든트라이앵글 주변 국가 모두와 마약 단속 및 정보 협력 체계가 구축되어 있다"며 "단 한 톨의 마약도 대한민국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빈틈없는 국경관리를 통해 마약밀수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넥스트포스트 김정숙 기자 nextpost0113@gmail.com

<저작권자 © 넥스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