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스버그 기후대화 참석...에너지 전환·기후무역 원칙 논의
외교부는 견종호 기후변화대사가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7차 피터스버그 기후대화'에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올해 회의에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이먼 스틸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30개 이상 주요국 각료급 인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회의는 중동전쟁으로 에너지 위기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에너지 전환이 기후 행동 강화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와 경제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무랏 쿠룸 제31차 당사국총회 의장은 이번 총회를 '미래의 총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쿠룸 의장은 자원 순환, 에너지 전환 등을 튀르키예가 발전시킬 행동 의제의 핵심 분야로 소개했다.
견 대사는 한국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설명했다. 정부가 2040년까지 현재 운영 중인 석탄발전소 60기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두 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수송 부문 전기화 확대와 열에너지 탈탄소화 정책도 함께 설명했다. 견 대사는 다양한 행위자가 모여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수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을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와 무역의 관계도 주요 의제로 다뤘다. 견 대사는 올해 처음 열리는 기후-무역 대화에서 공통 원칙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각국의 기후 관련 무역조치가 민간 분야에 과도한 행정 비용을 유발하면 탄소 감축 노력을 되레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취지다.
견 대사는 회의 기간 사이먼 스틸 사무총장, 케이티 화이트 영국 에너지안보·넷제로부 기후 담당 정무차관, 리타 슈바르체뤼어-쥬터 독일 환경·기후보호·자연보호·핵안전부 정무차관과도 별도 면담했다.
양자 면담에서는 제31차 당사국총회 준비 동향과 기후·환경 의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스틸 사무총장은 한국의 기후주간 개최에 사의를 표했다. 견 대사는 전 지구적 기후 행동 강화를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터스버그 기후대화는 독일 주도로 2010년 출범한 기후변화 분야 고위급 회의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있는 독일 본 인근 피터스버그에서 첫 회의가 열린 데서 이름이 붙었다.
넥스트포스트 박해도 전문위원 nextpost0113@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