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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과학기술 협력, AI·반도체까지 넓힌다

박해도 전문위원

입력 2026-04-24 19:49

[넥스트포스트=박해도 전문위원] 한국과 베트남이 인공지능, 반도체, 이차전지 등 핵심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기간인 4월 24일 한-베 과학기술연구원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함께 '한-베 과학기술혁신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의 미래 과학기술 협력 비전이 발표됐다. 양국은 인공지능,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자원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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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측에서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장원삼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부 하이 꾸언 과학기술부 장관, 부이 테 주이 하노이국립대학교 총장, 쑤언꺼우 홀딩스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양국 정부와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외교부와 과기정통부는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함께 마련한 '한-베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을 공유했다. 양측은 마스터플랜의 발전 방향과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마스터플랜은 지난해 8월 양국 정상이 첨단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합의의 후속 조치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2일 제10차 한-베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수립 방향을 협의했다. 4월 16일 제7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이런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4월 22일 정상회담에서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이번 포럼은 해당 프레임워크를 구체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마스터플랜은 한-베 과학기술연구원 후속 지원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동연구, 인력양성, 성과확산, 인프라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패키지형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양국은 베트남의 국가 발전 전략과 양국 산업·연구계 수요를 반영해 중점 협력 분야를 정한다. 석·박사급 고급 연구 인력부터 실무 인재까지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도 함께 양성한다.

기술 실증과 이전도 강화한다. 양국은 실증센터와 규제샌드박스 등을 활용해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베 과학기술연구원은 베트남 과학기술 협력 거점으로 육성한다. 대학, 연구소, 산업단지 등 주요 혁신 거점과 연결해 협력망을 베트남 전역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포럼에서는 마스터플랜 발표 뒤 패널 토론도 열렸다. 양국 관계자들은 실질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민간 기업의 기술협력 성공 사례도 소개됐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 공공기관은 AI, 우주, 양자 등 핵심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10건을 체결했다.

양자 분야에서는 기술 협력과 인력양성을 위한 협력이 추진된다. Quandela Korea와 Viettel, Quandela와 Quanova·QUT, 한국나노기술원과 Viettel, Norma와 우주항공 및 양자 통신 연구소 간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우주 분야에서는 정보 교류와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이 진행된다. Metaspace·SPACEBEAM과 베트남 우주항공 및 양자 통신 연구소, 한국천문연구원과 지이라이성 간 협력이 추진된다.

AI 분야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베트남 ICT 산업청, 국가혁신센터, 우정정보기술대학교와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물리 분야에서는 아태이론물리센터와 베트남 다학제 과학교육 국제센터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은 그간의 공고한 외교·경제적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과학기술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결합한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이 함께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스트포스트 박해도 전문위원 nextpost01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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