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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CEPA 속도낸다…핵심광물 협력 확대

한유리 전문위원

입력 2026-03-24 19:15

상품·원산지 등 핵심쟁점 이견 축소 및 핵심광물 협력까지 범위 확대

[넥스트포스트=한유리 전문위원] 정부가 몽골과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에 속도를 내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권혜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3월 24일 몽골을 방문해 경제개발부와 산업광물자원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한-몽골 CEPA 협상 진전 방안을 협의했다. 양측은 상품·원산지 분야를 중심으로 쟁점을 조율하고 협상 재개를 위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산업통상부
산업통상부
한-몽골 CEPA는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네 차례 공식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몽골 내 시장 개방 우려와 일부 핵심 분야 이견으로 논의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권 실장은 몽골 측 수석대표인 바트후 이데쉬 경제개발부 사무차관과 만나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 차이를 줄이고 협상 속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핵심광물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몽골은 구리와 몰리브덴, 희토류 등 다양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국가다. 한국은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 몽골과의 협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권 실장은 다시푸릅 부리야드 산업광물자원부 사무차관과 면담하고 CEPA 범위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양측은 관련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별도 협력 챕터 마련 필요성에 공감했다.

몽골은 인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젊은 층 비중이 높고 한국 소비재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K-뷰티와 K-푸드 수출 증가와 함께 유통·식품 프랜차이즈의 현지 진출도 늘고 있다. 자동차와 담배, 석유화학제품, 의약품 등 주요 품목 수출 역시 최근 수년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권 실장은 현지 진출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교역과 투자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정부는 업계 의견을 향후 협상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권 실장은 "몽골은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한 신흥 시장이자 중요한 자원 협력 파트너"라며 "우리 기업의 시장 확대를 지원하고 핵심광물 협력도 강화할 수 있도록 CEPA 협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넥스트포스트 한유리 전문위원 nextpost01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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