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주변 4국 관계 증진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지난 19일 오후 모스크바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에서 '한러 수교 35주년 문화교류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한국 대사관 관계자와 러시아 정부, 학계,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석배 주러시아대사는 축사에서 현재 한러관계가 어려운 국제정세 속에서 난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예술 교류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양국 국민이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비트코이 특별대표와 토르쿠노프 총장도 양국 간 문화교류의 역사를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정치·외교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화와 예술, 공연, 관광 분야의 교류가 양국관계의 기반을 유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한러 문화 간 지속적인 대화' 출간을 계기로 마련됐다. 이 책은 한러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전 주한 러시아대사 부자 등이 중심이 돼 저술했다.
저서에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이석배 주러시아대사, 우윤근 한러대화 조정위원장, 박노벽 전 대사 등 전직 주러대사들이 기고했다. 다수의 전직 주한 러시아대사들도 참여했다. 양국 외교 현장을 경험한 인사들이 문화교류의 흐름과 양국관계의 장기적 방향을 함께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석자들은 라운드테이블에서 문화, 예술, 공연, 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러관계가 지정학적 갈등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민간과 문화 분야의 접촉은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이번 행사가 러시아 정부와 학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대사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국 국민 간 문화교류를 이어가며 한러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넥스트포스트 박해도 전문위원 nextpost0113@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