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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수요 폭증...원전 역할 커진다

박해도 전문위원

입력 2026-03-11 10:38

글로벌 에너지 환경 변화 속 원자력 에너지의 개발·확대 방안 논의

[넥스트포스트=박해도 전문위원] 한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원자력에너지 정상회의에서 원전 공급망 강화와 국제 비확산 체제 기여 의지를 밝혔다.

임갑수 한미 원자력협력 정부대표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차 원자력에너지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원자력 개발·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원자력 산업의 재원 조달과 혁신 과제도 함께 다뤘다.
제2차 원자력에너지 정상회의
제2차 원자력에너지 정상회의
이번 회의는 프랑스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가 공동 개최했다. 원자력 도입과 확대를 추진하는 40개 국가와 국제기구의 정상급·장관급 인사가 참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와 국제에너지기구 등 관련 국제기구도 논의에 참여했다.

임 대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주요 환경 변화로 꼽았다. 중동 정세 불안도 에너지 시장의 변수로 언급했다. 임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원자력 에너지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원전 정책 방향도 설명했다. 임 대표는 한국이 국내 대형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 1기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설계, 제조, 건설, 운영까지 이어지는 원전 전주기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비확산 원칙도 재확인했다. 임 대표는 한국이 핵비확산조약 당사국으로서 비확산과 안전조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비확산 체제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2024년 제1차 회의 이후 2년 만에 열렸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국제 과제 속에서 원자력의 역할을 논의하고 한국의 대형원전·소형모듈원자로 기술 역량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넥스트포스트 박해도 전문위원 nextpost01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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