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공지능과 첨단기술, 데이터의 해외 이전을 막기 위해 대외투자 규제를 강화한다.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대외투자에 관한 규정'을 공포했다. 새 규정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이번 규정은 모두 34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기업이나 개인이 해외 투자 과정에서 국가가 제한한 상품, 기술, 서비스, 데이터 등을 당국 허가 없이 해외로 이전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우회 이전도 막는다. 기술 인력을 해외에 파견하거나 외국 기업에 취업시키는 방식으로 제한 대상 기술과 데이터를 옮기는 행위도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단순한 자본 이동뿐 아니라 인력과 데이터 이동까지 대외투자 관리 범위
한국과 케냐가 동아프리카 무상원조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한국국제협력단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케냐 외교부와 ‘주재국 약정’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서명은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이뤄졌다.주재국 약정은 해외원조 기관이 현지에서 개발협력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적 지위와 면세 혜택, 특권·면제를 보장하는 공식 약정이다. 코이카가 케냐에서 무상원조 사업을 추진할 때 필요한 활동 범위와 권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성격이 있다.이번 약정은 2014년 체결된 양국 간 무상원조 기본 협정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최근 한국과 케냐의 개발협력 규모가
일본에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에어컨 설치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2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가전 매장에는 에어컨 구매 상담이 몰리고 있다. 일부 모델은 배송과 설치까지 최대 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을 사도 여름 성수기 안에 설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수요가 몰린 배경에는 2027년부터 적용될 가정용 에어컨 에너지 절약 기준 강화가 있다. 일본 정부는 탈탄소 사회 전환을 위해 가정용 에어컨의 에너지 소비 효율 기준을 현재보다 최대 35%가량 높이기로 했다. 새 기준을 충족한 제품은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지만, 보급형 모델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
영국이 망명 신청자를 르완다로 보내려던 정책을 폐기한 뒤 불거진 비용 분쟁에서 추가 지급 부담을 피했다.AP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네덜란드 상설중재재판소는 르완다 정부가 영국 정부를 상대로 낸 1억 파운드 잔금과 600만 파운드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고 1일 밝혔다. 한화로는 각각 약 2000억 원과 약 120억 원 규모다.분쟁은 2022년 영국 보수당 정부가 추진한 ‘르완다 정책’에서 시작됐다. 당시 영국은 프랑스에서 영국해협을 건너 망명을 신청한 이주민을 르완다로 보내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르완다와 협정도 체결했다.하지만 정책은 여러 차례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이주민을 태운 첫 항공편은 이륙 직전 유럽인권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 법무부의 멕시코 전·현직 관리 기소를 두고 미국의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 국내 정치에 개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논란은 미국 법무부의 기소에서 시작됐다. 미 법무부는 지난 4월 말 루벤 로차 모야 전 시날로아 주지사를 포함한 멕시코 전·현직 관리 10명을 마약 밀매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를 강하게 문제 삼았다. 그는 "외부로부터 우리 기관에 압력이 가해지고, 다른 나라가 멕시코인의 책임하에 있는 사안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이 용인될 때 우
제주 비양도의 특산물이 유명 셰프들의 손을 거쳐 새로운 지역 메뉴로 바뀌었다.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제주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에서 미식 페스티벌 '맛있는 상생 on 비양'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는 '5월 바다가는 달' 캠페인의 하나로 마련했다.비양도는 협재해수욕장 앞바다에 있는 섬이다. 한림항에서 배로 약 15분 거리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와 고령화로 지역 활력 회복이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관광공사는 섬 지역에 미식 콘텐츠를 결합해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다.행사에는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알려진 김도윤, 박준우, 임희원, 오세득 셰프가 참여
치매 예방을 생활 공간 설계에서 찾는 관점이 제시됐다.중앙대학교병원은 손혜주 핵의학과 교수가 뇌과학과 공간 디자인을 결합한 저서 '뉴로테리어: 늙지 않는 뇌를 위한 공간 처방'을 출간했다고 밝혔다.손 교수는 책에서 치매를 70대 이후 갑자기 발생하는 사건이 아니라 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고, 그 출발점이 개인의 생활 공간일 수 있다는 것이다.자료에 따르면 1만여 명을 9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는 질 좋은 주거 환경에서 치매 위험이 최대 35% 감소했다. 영국의 15년 추적 연구에서도 50대 초반부터 주거 환경의 질에 따라 뇌 노화 경로가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손 교수는 40~55세
중국이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미국을 향해서는 관계 개선을 강조하며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31일 글로벌타임스와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중국 측 대표단 단장인 멍샹칭 국방대 교수는 전날 샹그릴라 대화 세션에서 일본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해당 세션의 주제는 '전략적 안정에 대한 위협 관리'였다.멍 교수는 "역사의 교훈은 여전히 생생하며 세계는 다시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국주의적 사고의 재부상에 대해 경계하고, 제2차 세계대전의 성과와 전후 국제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올해가 극동국제군사재판, 이른바 도쿄재판 개정 80주년이라는 점
미국이 동맹국에 방위비 증액을 다시 요구하면서 일본의 안보 문서 개정 논의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31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 연설에서 동맹국과 파트너국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 대비 3.5%까지 늘리라고 요구했다. 그는 국방비 증액을 약속한 한국을 두고 "한국이 보여준 실용주의와 지도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의 국방비 부담 분담 요구에 응하지 않는 동맹국과 파트너국에 대해서는 관계 재검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그가 "회의는 필요 없다. 더 많은 함선과 잠수함을"이라며 군비 증강을 촉구했다고 전했다.미국의 요구는 일본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쓴 윤정은 작가가 멕시코 독자들과 만나 작품 속 위로의 의미를 나눴다.윤 작가는 지난 29일 멕시코 산미겔 데 아옌데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의 주인공 '지은이'에 대해 "삶에 대해 고민하면서 자연스레 나온 캐릭터"라고 말했다. 윤 작가는 제3회 산미겔 데 아옌데 국제도서전에 초대돼 멕시코를 찾았다.2023년 출간된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국내에서 누적 50만 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출판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출판계의 관심을 받았다. 작품은 상처받은 마음을 꺼내 깨끗하게 닦아주는 세탁소를 중심으로 삶의 얼룩과 회복을 다룬다.해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불면증이 젊은 여성의 일부 암 발병 가능성과 관련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제퍼슨 헬스와 루이지애나 옥스너 MD 암센터 연구진은 18세부터 50세 사이 190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41만3000명이 불면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연구진은 50세 미만 여성 중 불면증을 겪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불면증 진단을 받은 여성은 5년 안에 유방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3배 높았다.다른 호르몬 관련 암에서도 연관성이 제시됐다. 자궁암 위험은 약 2배로 나타났다. 난소암 진단 가능성도 57% 높았다. 연구진은 유방암, 자
서아프리카 가나 의회가 성소수자 관련 활동을 강하게 처벌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30일 AP 통신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가나 의회는 전날 동성애 등 성소수자 활동을 조장할 경우 최대 징역 10년에 처하는 법안을 가결했다.법안은 성소수자 관련 활동을 주선하거나 조장하고, 이에 자금을 지원하는 행위까지 처벌 대상으로 삼았다. 동성애를 주선할 경우에는 최대 징역 5년에 처하도록 했다. 동성애자임이 드러나는 경우에도 최대 징역 3년형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동성애자를 알게 될 경우 신고할 의무를 부과한 점도 포함됐다. 법안 명칭은 '성적 권리와 가족 가치 법안'이다. 이 법안은 존 드라마니 마하마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외교부가 중국 어업법 시행을 앞두고 중국지역 공관 담당관들과 조업질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외교부는 4월 30일 중국 칭다오에서 남진 동북·중앙아국 심의관 주재로 중국지역 조업질서 담당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회의에는 외교부 본부와 주중국대사관 해양수산관, 중국지역 공관 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5월 1일 시행 예정인 중국 '어업법'의 배경과 주요 내용, 예상 영향을 다각도로 검토했다.외교부는 중국 현지 공관 담당관들이 새 어업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했다. 중국 내 법 집행 흐름이 조업질서와 불법조업 대응에 미칠 영향도 살폈다.최근 국내 법령 정비 동향도 함께 점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