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와 디아스포라가 인류 문명의 발전에 기여한 역사를 아프리카의 시선으로 조명하는 전시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식민지 지배와 노예무역 중심으로 다뤄졌던 기존 서술을 넘어 과학과 지식, 정치·문화·평화에 기여한 아프리카의 역할을 폭넓게 보여주는 자리다.유네스코는 17일부터 22일까지 파리 본부에서 ‘아프리카와 디아스포라의 문화유산 및 인류 발전에 대한 역사적 기여’ 전시를 개최한다. 개막 행사는 17일 오후 6시 유네스코 본부 세귀르홀에서 열린다.전시는 유네스코가 추진해 온 ‘아프리카 통사’ 연구 성과를 토대로 구성됐다. 아프리카 통사는 대륙의 역사를 외부 관찰자의 시각이 아니라 아프리카인과 현지 연구자
가나의 불법 소규모 금 채굴인 ‘갈람세이’가 전국 산림보호구역 57곳에 침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채굴 과정에서 숲이 사라지고 하천이 오염되면서 식수와 생태계, 지역 주민의 생계 기반이 함께 위협받고 있다.가나 환경단체 아로차 가나는 불법 채굴 활동이 전국 57개 산림보호구역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단체는 수도 아크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테와산맥 산림보호구역에서 불법 채굴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정부에 단속과 보호 조치 강화를 요구했다.아테와숲에서는 땅을 파낸 채굴 구덩이와 제거된 산림, 오염된 하천, 임시 채굴시설과 버려진 장비 등이 확인됐다. 환경단체들은 과거에 발생한 훼손 흔적만 남아 있는 것이 아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상승 여파로 가나의 휘발유 가격이 최대 9.63%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연료비 상승이 교통비와 상품 운송비로 번지면서 가계와 기업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가나 석유마케팅회사협회(COMAC)는 9월 하반기 가격 조정 기간에 휘발유 판매가격이 7.75∼9.6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16일 보도했다.경유 가격은 4.26∼6.97%, 액화석유가스(LPG)는 0.85∼3.22%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판매가격은 각 석유마케팅회사가 조달 비용과 환율, 운영비 등을 반영해 결정하기 때문에 업체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이번 가격 상승 전망에는 국제 원유와 정제 석유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영향을 미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아프리카 내 거점 설립을 추진하면서 케냐가 대륙 음악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1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레코딩 아카데미 관계자들은 최근 케냐 나이로비를 방문해 윌리엄 루토 대통령을 만나 아프리카 음악산업의 글로벌 진출과 창작경제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방문단에는 파노스 파나이 레코딩 아카데미 회장과 마누엘 아부드 라틴 레코딩 아카데미 최고경영자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현지 음악인과 미디어 관계자, 케냐 정부 인사들을 만나 아프리카 음악산업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파나이 회장은 케냐가 아프리카 거점 설립을 위해 필요한
코트디부아르 경제수도 아비장에서 시작된 거리 춤 ‘비아마’가 소셜미디어를 타고 확산하며 청년들의 새로운 문화이자 경제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15일 아프리카뉴스에 따르면 아비장 서부의 요푸공에서는 매주 수백 명의 청년이 모여 비아마를 즐기고 있다. 빠른 발동작과 곡예에 가까운 몸놀림, 익살스러운 표정을 결합한 고강도 춤으로, 코트디부아르의 대중음악 장르인 ‘쿠페데칼레’에서 발전했다.비아마는 코트디부아르 현지 은어인 누시어로 ‘즐거움’을 뜻한다. 주로 주택가의 빈터나 모래밭에 간이 무대와 의자를 설치한 뒤 여러 디제이가 번갈아 음악을 틀고 춤꾼들이 자유롭게 기량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된다.참가자
아프리카 최대 정유시설인 나이지리아 당고테 정유소가 일반투자자에게 지분을 공개하고 최대 16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아프리카 자본시장 역사상 가장 큰 기업공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증시 참여와 나이지리아 에너지 산업의 성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당고테 페트롤리엄 리파이너리 앤드 페트로케미컬스는 14일 나이지리아 거래소에서 기업공개 절차를 시작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공모 주식은 최대 41억주이며 주당 가격은 525나이라다. 전체 공모액은 약 2조1525억나이라로 16억달러 수준이다.청약은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된다. 개인투자자는 최소 10주부터 신청할 수 있어 5250나이라로 정유소 지
소말리아 남서부 바이도아에서 무력 충돌이 다시 발생해 주민 1만4000명 이상이 집을 떠났다. 분쟁과 가뭄을 피해 모여든 피란민이 50만명을 넘는 도시에서 새로운 주민 이동까지 발생하면서 식량과 식수, 임시거처를 둘러싼 부담이 커지고 있다.유엔난민기구가 13일 공개한 긴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바이도아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로 1만4000명 이상이 피란했다. 교전은 소말리아 연방정부군과 옛 남서부주 정부를 지지하는 무장 세력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총격과 폭발이 주거지역까지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어린이와 생활용품을 챙겨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미 다른 지역에서 피란해 바이도아에
모링가 라테와 타이거너트 꼬치 등 가나의 토종 식재료를 현대적인 메뉴로 재해석하려는 청년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가나의 비영리단체 '가나 푸드 무브먼트'는 현지 셰프와 농부, 식품 전문가들과 함께 전통 식재료의 새로운 활용법을 알리고 있다. 익숙한 재료에 현대적인 조리법과 표현 방식을 더해 젊은 세대가 가나 음식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활동에 참여하는 요리 전공자 아비로 위즈덤은 호텔 외식업계에서 주로 다루는 외국 음식 대신 가나 고유의 음식과 식재료에 주목했다. 그는 전통 재료를 현대적인 메뉴에 활용하며 현지 음식이 일상과 외식 산업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원유 수출국과 수입국이 공존하는 아프리카 경제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9일 외신에 따르면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가 1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브렌트유 가격은 8월 초 이후 약 25% 상승했다.유가 상승은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리비아 등 주요 산유국에 원유 수출수입을 늘릴 기회가 될 수 있다. 국제시장에서 같은 양의 원유를 판매
2026∼2027년 엘니뇨가 동·남부 아프리카의 식량과 식수, 보건·교육 체계를 동시에 위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동 1억6200만명이 기후재난 위험에 놓였다.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동·남부 아프리카 전체 아동의 3분의 2가 넘는 1억6200만명이 엘니뇨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가뭄과 폭염, 홍수가 심해지면 영양 상태와 보건서비스, 안전한 식수 접근, 학교 교육 등이 광범위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다.위험이 집중된 국가는 지부티와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케냐,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모잠비크, 소말리아, 남수단, 수단,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등 13개국이다. 이들 지역은 이미 분쟁과 식량 불안, 강제이주, 취약
아프리카 54개국의 건축과 도시, 공간에 관한 생각을 하나의 무대에 모은 첫 대륙 단위 건축 비엔날레가 케냐 나이로비에서 막을 올렸다.‘범아프리카 비엔날레 2026’이 지난 7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나이로비 케냐타국제컨벤션센터와 응가라 지역 등에서 열린다. 아프리카에서 기획하고 운영하는 최초의 대륙 단위 건축·공간 플랫폼으로, 54개국과 디아스포라를 대표하는 건축가와 단체가 참여한다.첫 행사의 주제는 ‘중심의 이동: 취약성에서 회복력으로’다. 그동안 아프리카의 건축과 도시가 서구의 개발 모델이나 식민주의적 관점에서 평가돼 온 현실을 되짚고, 아프리카 내부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도시의 미래를 다시 상상하겠다는
가나 정부가 국민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100만 코더 프로그램’에 약 14만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과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하면서 국가 차원의 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7일 가나뉴스통신(GNA)에 따르면 새뮤얼 나티 조지 가나 통신·디지털기술·혁신부 장관은 현재까지 약 14만명이 해당 프로그램에 등록했으며, 이 가운데 1만명 이상이 교육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일부 수료자는 후속 단계 교육에도 참여하고 있다.‘100만 코더 프로그램’은 존 드라마니 마하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국가 재건 정책 ‘리셋 어젠다’의 주요 사업이다. 가나 정부는 향후 4년 동안 국민 100만명에
해외에서 들여오던 산업용 부품을 현지에서 필요한 시점에 생산하는 아프리카 분산형 제조망이 가나에 첫 거점을 마련한다. 부품 조달 지연으로 설비가 장기간 멈추는 문제를 산업용 3D프린팅과 디지털 설계 기술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가나 엔지니어링·물류기업 소다 엔지니어링 앤드 로지스틱스(SELL)는 기술기업 아리덱스가 추진하는 '아프리카 분산형 적층제조(ADAM) 네트워크'의 가나 독점 파트너이자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ADAM 네트워크는 가나를 첫 운영 거점으로 삼아 서아프리카 산업 현장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있는 아리덱스의 '옴니팩토리'를 연결한다. 필요한 산업용 부품을 주문받아 적층제조 기술로 생산하고 공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