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과 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 노조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지방 이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 노조는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국가 첨단산업과 중소기업 자금 생태계의 기반을 흔드는 조치가 될 것이라며 검토 중단을 요구했다. 예금보험공사 노조도 같은 날 정책토론회를 열어 서울 소재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조 측이 내세우는 핵심 논리 중 하나는 국제 표준이다. 주요국이 중앙은행이나 국책은행을 수도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은행법도 주된 사무소를 서울에 둔다고 규정하고 있어, 한은 지방 이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아프리카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주연 배우 하영이 방송에서 밝힌 집안 이력이 증조부의 친일 논란으로 번졌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처음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사과했다.논란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시작됐다. 하영은 작품 홍보를 위해 출연해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가문이라고 소개했다. 증조할아버지가 일본에서 양의학을 배운 뒤 한양에서 이른 시기에 병원을 연 의사였고, 고종을 진료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방송이 나간 뒤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누구인지 찾아보는 반응이 이어졌고, 곧 안상호라는 이름이 확인됐다.안상호는 1902년 일본 유학을 통
경쟁 관계였던 국내 4대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가 사상 처음으로 합작법인 설립에 나섰다.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을 공동 기획하고 운영하기 위한 목적이다.이번 협력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출범식을 열고 세계 최고 수준의 K팝 공연장을 짓고 코첼라를 뛰어넘는 페스티벌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민간의 창의성을 보장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팔길이 원칙을 강조하며 정책과 산업을 잇는 민관 협력 플랫폼
세네갈의 밀 수입량이 지난해 100만톤에 육박하며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수입 의존도를 낮추겠다며 국가 밀 전략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흐름은 반대로 가고 있다.세네갈 국가통계인구청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대외무역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밀 수입량이 98만2106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년 90만4947톤보다 8.5% 늘어난 규모다. 2021년 75만3807톤을 기록한 이후 매년 증가해 5년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세네갈은 나이지리아, 가나와 함께 서아프리카에서 밀 소비가 가장 많은 시장으로 꼽힌다. 서아프리카 국가들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이어진 바게트 소비 문화가 강한 편이라 밀가루 수요가 꾸준하다. 여기에
아프리카 남부 구리 생산국 잠비아가 오는 13일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동시에 치른다. 2021년 집권한 하카인데 히칠레마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며, 여당이 분열되며 급조된 야권 연합을 이끄는 브라이언 문두빌레 후보가 맞선다.잠비아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세계 최초로 국가부도를 낸 나라다. 히칠레마 정부는 집권 이후 국제통화기금과 17억달러 규모의 6년짜리 확장신용제도를 체결해 부채 재조정을 추진했고, 이 프로그램은 올해 1월 종료됐다. 대외채무 재조정 대상의 90% 이상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잠비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선택적 채무불이행 상태에서 CCC+로 올렸다. 외환보유액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관광 산업이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남아공 관광부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국제 관광객은 558만4473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늘었다. 세계 평균 관광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이번 성장을 이끈 축은 유럽이나 미국이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내부였다. 아프리카 역내 관광객은 14.3% 늘어난 반면 해외 시장 관광객 증가율은 5.6%에 그쳤다. 대륙 내 이동이 해외 시장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늘어난 셈이다. 6월 한 달만 놓고 봐도 흐름은 뚜렷하다. 이 달 국제 관광객은 82만336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는데, 이 중 아프리카發 관광객 증가율은 12.1%에 달했다.패트리샤
세계보건기구(WHO)가 우간다의 에볼라 발생 조기 종료 선언을 옹호하고 나섰다. 우간다는 지난달 28일 분디부교 변종 에볼라 발생 종료를 공식 선언했지만, 국제 표준인 42일 대기기간을 완전히 채우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우간다는 지난 5월15일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유입된 사례로 에볼라 발생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달 16일 콩고 국적의 마지막 확진 환자가 물라고 국립격리치료센터에서 완치 퇴원했고, 우간다 보건부는 이날 국제 권고 기준에 따른 42일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종료 선언은 이보다 12일 뒤인 지난달 28일 이뤄졌다. 우간다 보건부는 이보다 앞서 6월16일 퇴원한 자
나이지리아 국가경제위원회(NEC)가 국영석유공사 NNPC의 원유담보대출을 새 조건으로 재융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지난 4일 화상으로 열린 159차 회의에서 승인된 이번 조치는 2023년 체결한 33억 달러 규모 대출 가운데 남은 15억 달러를 갚는 동시에 30억 달러의 신규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하는 내용이다. 새 대출 규모는 총 45억 달러로 '프로젝트 가젤2'로 명명됐다.이번 재융자의 핵심은 담보 조건 변화에 있다. 기존에는 하루 9만 배럴의 원유를 담보로 잡았지만 새 조건에서는 7만8750배럴로 12.5% 줄었다. 남는 하루 1만1250배럴은 연방정부가 직접 판매해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빚 규모는 커졌지만 담보로 묶이는 원유는 오히려 줄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 6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4조6067억원으로 6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거래액은 1년 전보다 2조3846억원(10.7%) 늘었지만 전월인 5월(25조332억원)과 비교하면 1.7% 줄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조9270억원으로 9.8% 증가했으나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9%로 소폭 낮아졌다.상품군별로는 통신기기 거래액이 144.4%(5274억원) 늘어 증가율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가 6월 진행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와 애플 신제품 수요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도 56.8%(4326억원) 증가했는데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수입 전기차 수요
미국의 대아프리카 무역특혜제도인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이 12월31일 재차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원이 3년 연장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 표류하고 있다.AGOA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2개국을 대상으로 약 7000개 품목의 대미 무관세 수출을 허용하는 제도다. 2000년 제정된 이후 여러 차례 연장을 거쳤으나 지난해 9월30일 한 차례 만료됐다. 미국 의회는 세출법에 1년 연장 조항을 담아 트럼프 대통령이 2월3일 서명했고 소급 적용을 통해 만료 기간의 관세도 환급하도록 했다. 이 연장은 2026년 12월31일까지만 유효하다.하원은 1월12일 3년 연장안을 340대54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AGOA를 2028년 12월31일까지 연장하고 개발도상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사이버범죄의 55%에 인공지능(AI)이 관여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인터폴은 지난 3일 아프리카 36개 회원국의 설문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아프리카 사이버위협평가보고서 2026'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사이버범죄가 개별 사건 단위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산업화한 생태계로 진화했다고 진단했다. AI는 정찰과 피싱, 갈취, 탐지 회피에 이르는 공격 전 단계를 자동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피해 규모도 커졌다. 2024년 이후 사이버범죄로 인한 금전적 손실은 1억9200만 달러에서 4억8400만 달러로 2배 넘게 늘었다. 조사 대상국의 72%는 자국 내 스캠센터의 존재를 확인했으며 남부·서아프리카
중동발 국제유가 상승이 아프리카 경제의 명암을 갈랐다. 원유와 정제 석유제품을 수입하는 국가는 물가와 금리 부담이 커졌다. 산유국은 원유 수입이 늘면서 외환 사정이 개선됐다.유가 상승은 지난 2월28일 시작된 이란 관련 무력 충돌 이후 본격화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운송 차질 우려가 가격에 반영됐다.아프리카 국가 상당수는 정제 석유제품을 해외에서 들여온다. 유가가 오르면 연료비와 운송비가 함께 상승한다. 비용 증가는 식료품과 공산품 가격으로 이어진다.동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케냐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5%를 기록했다. 6월 6.4%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중앙은행 목표 중간값을 웃돈 기간도 석 달로 늘었다.케
마다가스카르에서 미성년자 실종과 사망 사건이 잇따르면서 군부 과도정부의 치안 대응이 시험대에 올랐다. 정부는 정권을 흔들려는 조직적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시민사회는 제도와 행정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결과라고 맞서고 있다.마다가스카르 경찰은 올해 상반기 아동과 청소년 실종 신고 172건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8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81명은 가족에게 돌아갔고 83명은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사건은 수도 안타나나리보와 주변 지역에 집중됐다. 수도를 포함한 아날라망가 지역에서 접수된 신고는 119건이다. 경찰은 일부 미귀가 청소년이 집으로 돌아간 뒤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실종 사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