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연합이 여성과 소녀 대상 폭력을 막기 위한 협약 확산에 나섰다. 그러나 서명국이 8개국에 그치면서 협약 발효와 국내 이행까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범아프리카의회는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미드랜드에서 여성폭력 종식 협약 고위급 회의를 열었다. 각국 의원과 정부 관계자, 시민단체는 협약 서명과 비준, 국내법 반영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협약은 2025년 2월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서 채택됐다.협약은 여성 살해와 성폭력, 경제적 통제, 분쟁지역 성폭력, 유해한 관습 등을 폭력의 범주로 규정한다. 예방과 피해자 보호, 가해자 처벌, 관련 정책과 예산 확보를 회원국의 책임으로 제시한다.문제는 참여 속도다. 아
가나가 2022년 국가채무 불이행 이후 신용도를 회복하고 있다. 외환보유액과 수출이 늘고 물가와 공공부채도 낮아졌다. 다만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가나의 재정 회복 속도와 대외 위험을 놓고 다른 평가를 내놓고 있다.가나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총외환보유액은 12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 5개월분에 해당한다. 2024년 말 89억달러와 비교하면 대외 지급 능력은 개선됐다.다만 지난해 말 기록한 138억달러보다는 줄었다. 3월 141억6000만달러까지 증가한 뒤 에너지 수입대금과 대외 지급이 늘면서 3개월 동안 12억달러가 감소했다. 중앙은행은 현재 보유액이 외부 충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외환보유액 증가를
가나 국민 두 명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반이민 폭력 사태를 조사해달라고 청원했다.전직 가나 정부 거버넌스·안보 담당 대변인 팔그레이브 보아케-단콰 박사와 대테러·안보 분석가 이매뉴얼 코틴은 지난 15일 ICC 검찰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남아공에서 반복돼온 이주민 대상 공격이 인도에 반한 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5년부터 11년간"…살해·폭행·약탈·강제 이주 주장청원서는 2015년부터 2026년까지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을 겨냥한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공격 패턴"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살해와 폭행, 약탈, 강제 이주가 포함된다는 것이다. 청원서는 또 남아공 당국이 이런 폭력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가 출범한 지 10년 가까이 됐지만, 이 협정이 보호하려던 소상공인 상당수는 여전히 그 혜택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협정은 아프리카 전역을 아우르는 단일 시장을 약속하지만, 현장의 기업가들은 열악한 인프라와 복잡한 국경 절차, 제한된 무역 기회 접근성이라는 벽에 계속 부딪히고 있다. 국제무역센터(ITC)의 파멜라 코크-해밀턴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상당수 소상공인이 협정 이행이 상당히 진전됐음에도 아직 실질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를 짚었다.◇ "자금만으론 부족하다"…역량까지 갖춰야코크-해밀턴 총재는 소상공인이 마주한 가장 큰 장벽으로 자금 접근성을 꼽으면서도, 자금 지원만으로
세네갈이 마키 살 전 대통령의 유엔(UN) 사무총장 출마를 공식 지지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살 전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하던 현 정권이 그를 국가 대표 후보로 밀기로 하면서 극적인 관계 전환이 이뤄졌다.세네갈 외교부는 20일 성명을 내고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대통령이 살 전 대통령의 유엔 사무총장 후보직을 전폭 지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파예 대통령은 지난 17일 살 전 대통령과 만난 뒤 이런 결정을 내렸다. 살 전 대통령이 2024년 퇴임 후 처음으로 다카르를 찾은 자리였다.파예 대통령은 정부와 전 세계 세네갈 외교 공관에 살 전 대통령의 후보직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출마가 "아프리카를 위
중동에서 시작된 에너지 위기가 아프리카 경제의 성장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원유와 식량을 실어 나르는 뱃길이 흔들린 탓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와 가스의 상당량이 지나는 길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개시한 뒤 이란은 이 해협의 통행을 사실상 막아 왔다. 6월 17일 이란과 미국이 휴전에 서명했지만 긴장은 가시지 않았다. 7월 들어 해협을 지나던 상선 3척이 공격받았고 국제유가는 한때 급등했다가 배럴당 77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전쟁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이 충격은 곧바로 아프리카로 옮겨붙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동아프리
그룹 뉴진스가 4인조로 돌아왔다. 데뷔 4주년인 22일 0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6 Summer Of NewJeans'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면서다. 지난해 11월 소속사 어도어와의 분쟁 이후 네 멤버가 함께 선보인 첫 공식 콘텐츠다. 공백은 16개월에 이른다.공개된 영상의 결은 조용하다. 해린과 혜인, 민지, 하니 네 멤버가 각자의 일상을 보내다 길 위에서 한 명씩 마주치고, 마지막에 다시 모인다. 민지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혜인은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다. 하니는 공원에서 노트북을 들여다본다. 특별할 것 없는 2분 남짓한 하루의 조각들이다. 그 사이사이 팬덤 이름 '버니즈'를 상징하는 토끼가 인형과 종이접기 형태
수단 내전이 4년째로 접어들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실향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23년 4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약 1400만명이 삶터를 떠났다. 이 가운데 900만명은 수단 안에서 떠돌고 있고 440만명은 국경을 넘었다. 수단인 4명 중 1명이 실향 상태다.전투 양상은 지역마다 갈린다. 국제이주기구(IOM)는 2025년 하르툼과 아지자리아주에서 교전이 눈에 띄게 잦아들며 220만명 넘게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반면 다르푸르와 코르도판, 청나일주에서는 폭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공중 폭격과 드론 공격이 늘며 새로운 피란이 발생했다.귀환은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UNHCR은 약 150만명이 하르툼
가나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21일 사흘 일정의 회의를 시작했다. 22일 기준금리를 발표한다.현재 가나 기준금리는 연 14%다. 이번 회의에서는 물가와 세디 환율, 대외 위험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회의 결과는 금 수출에 기댄 최근의 경기 회복이 이어질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가나 경제는 2년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2022년 대외 부채 상환에 실패해 국제통화기금(IMF)에 약 30억달러 구제금융을 요청했던 나라다. 당시 물가상승률은 한때 50%를 넘겼다.반등의 동력은 금이다. 세디는 2025년 달러 대비 약 41% 올라 3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상승했다. 외환보유액은 2024년 말 89억8000만달러에서 2025년 말 138억달러로 늘
가나 의회가 성소수자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제 대통령 서명만 남았다.가나 의회는 지난 5월 29일 '인간 성적 권리와 가족 가치 법안'을 가결했다. 동성 간 성행위에 최대 징역 3년, LGBTQ 활동을 옹호하거나 후원·지원하는 행위에는 3년에서 최대 10년의 형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법안은 존 마하마 대통령의 서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마하마 대통령은 앞서 서명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가나에서 동성 간 성행위는 영국 식민지 시절 만들어진 법으로 이미 불법이다. 다만 이 조항으로 실제 기소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새 법안은 처벌 범위를 크게 넓혔다는 점에서 기존 법과 다르다.◇ 되살아난 법안, 바뀐 것은 정권이 법안은 처
아프리카 대륙 음악 시상식에서 가나가 존재감을 크게 키웠다. 아프리칸 뮤직 매거진 어워드(AFRIMMA) 2026 후보 명단에 가나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2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나이지리아 스타들이 주도해온 아프로비츠 시장에서 가나 음악의 위상 변화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AFRIMMA 주최 측은 지난 15일 올해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2014년 출범한 이 시상식은 아프리카 대륙과 디아스포라의 뮤지션, 프로듀서, DJ 등을 아우르는 무대다. 가나 진영의 선두는 블랙 셰리프다. 올해의 아티스트와 서아프리카 최우수 남성 아티스트, 랩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노래 '쏘 잇 고즈(So It Goes)'로 올해의 노래, 앨범 '아이언보이(IRONBOY)'로 올
가나 정부가 토지 등록 처리 기간을 1개월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토지행정 전면 개혁에 나섰다. 수년씩 걸리던 등기 지연과 '고로 보이즈'로 불리는 비공식 브로커의 부패 고리를 디지털 전환으로 끊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대통령이 공공 토지 임대를 전면 동결하는 초강수에서 출발한 개혁이 제도 정비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에마누엘 아르마-코피 부아 가나 토지천연자원부 장관은 지난 15일 수도 아크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토지 등록 속도는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등록 처리 기간을 1개월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목표는 전국 단위 디지털 개혁인 전략적 토지행정 개혁 프로젝트(SLAP)의 하나로 추진된다. 가나에서는 토
지난해 세계 외환시장에서 가장 가파르게 절상된 통화로 꼽혔던 가나 세디화가 올해 들어 방향을 틀었다. 최근 한 달 사이 달러 대비 3% 절하됐고 물가와 시중금리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 수출이 끌어올린 통화가 금 의존 성장 모델의 한계를 시험받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현지 외환정보 플랫폼 세디레이츠 집계 기준으로 지난 17일 세디화는 가나중앙은행(BoG) 인터뱅크 시장에서 달러당 11.54~11.55세디에 거래됐다. 환전소 시장의 달러 매도 환율은 12.25세디였다. 글로벌 시장 데이터를 보면 세디화는 최근 한 달간 달러 대비 3.00% 절하됐고 최근 12개월 누적으로는 10.52%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 41.4% 절상되며 세